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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견공생활/뇌수막염 극복하기

뇌수막염 치료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주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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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산책을 열심히 다녀온 동이는 옆에서 뻗어 자고 있어요.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인해 근육이 많이 빠져 앙상한 다리를 보면 하루 한번 산책은 안 나갈 수가 없답니다. 뇌수막염 진단받은 그 첫 주를 생각하면 지금은 감개무량할 정도로 회복한터라 지금 이 생활에도 아주 감사하고 있어요. 

 

오늘은 강아지 뇌수막염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억제하여 뇌수막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이에요.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부터 강아지 뇌수막염에서의 스테로이드 사용, 부작용,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 하나씩 살펴볼게요.

 

1. 강아지 뇌수막염이란?

강아지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뇌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이 염증은 면역계의 이상 반응이나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요. 뇌수막염이 생기면 강아지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고열
  • 경련 및 발작
  • 목이나 머리를 움직이기 어려워함
  • 걷는 것이 불편해지고 균형을 잃음
  • 식욕 부진 및 무기력증
동이의 소발작은 갑자기 고개를 떨구고 안구 진탕이 오며 안면 근육에 경련이 오는 증상이었고, 당일 여러번 목격했어요. 5분 내로 적게는 5번, 많게는 10번도 하는 걸 지켜보고, 날씨가 너무 더워 그런 걸까 하다가 심상치 않아보여 2일만에 24시 동물병원으로 직행했어요. 저는 이때 조기 발견하여 바로 병원행을 택한게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빨리 발견하여 내원하는 경우도 드물다고 하시더라구요. 노령견일수록 보호자의 날카로운 관찰과 주의를 기울이셔야 해요. 노령견의 흔한 질병을 미리 공부해두시면 빠른 판단과 대응이 가능하니까요.

 

2. 뇌수막염 치료에서 스테로이드의 역할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강력한 약물이에요. 뇌수막염에서 스테로이드는 염증 반응을 줄여 뇌와 척수의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프레드니손(Prednisone)과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약물로,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뇌의 부종과 통증을 줄여줄 수 있어요.

  • 염증 억제: 스테로이드는 뇌와 척수에 생긴 염증을 줄여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강아지의 회복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 면역 반응 조절: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주고, 치료 기간 동안 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요.

3. 스테로이드 사용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효과를 지닌 약물이지만, 장기 복용이나 고용량 사용 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다음은 스테로이드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주요 부작용들이에요:

 

1) 면역력 저하

  • 스테로이드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세균성 감염이나 곰팡이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강아지를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돌보는 것이 중요해요.
  • 만약 강아지가 평소와 다르게 무기력하거나, 발열, 기침 등의 감염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아요.

2) 다식증, 다뇨증, 체중 증가

  •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강아지가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식욕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은 스테로이드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거나 조절하면 호전될 수 있어요.
  • 체중 증가가 지속된다면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적절한 식이 관리가 필요해요. 수의사와 상의해 스테로이드 복용 중에도 적절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위장 장애

  • 스테로이드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구토, 설사, 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러한 문제가 있을 때는 식사를 작은 양으로 나누어 주거나, 위장 보호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수의사와 상의해 위장 건강을 위한 추가 약물이나 관리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4) 장기 손상 (간 및 신장)

  •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간/신장 기능 검사를 통해 약물 사용이 안전한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 간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거나, 신장 기능 저하가 의심될 때는 약물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물로 변경할 수 있어요.

5) 이 외 증상: 탈모, 근육 감소, 식탐 증가, 복부 팽만 등

우리 동이는 위에 있는 부작용 다~ 겪었어요. 근육이 감소해 풀쩍풀쩍 뛰어 다니던 낮은 침대에 오르는 것 조차 힘들어 하고, 계단을 오르는 것도 버거워했어요. 혼자 2L짜리 물을 그 작은 몸으로 하루에 다 마신 적도 많답니다. 그만큼 소변도 자주 했어요. 기력 저하는 당연한 거고, 면역력 저하는 어쩔 수 없이 자가면역질환이다 보니 면역억제제로 인해 다른 건강한 강아지들보다는 감염 등에 취약해요.털도 예전보다 많이 빠져 듬성듬성하구요. 또 복부를 잡아주는 근육이 감소하고 간이 커지다 보니 배가 똥똥하니 나와있어요. 아프기 전엔 홀쭉했던 배가 같은 몸무게지만 이렇게 다르답니다. 몇주 전 피검사 했을때도 간수치가 많이 올라있어, 간 보호제도 더 추가해서 먹이고 있어요. 2개월이 넘은 지금 시점에 다른 부작용들은 다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는데, 식탐은 어째되서인지 그대로랍니다. 차라리 잘 먹어주는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있어요.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많이 겪었지만 내원할때마다 신경 검사시 나아지고 있는게 보여 잘 버텨주고 있는 동이가 참 대견해요.

 

 

4. 스테로이드 사용 시 주의사항

  • 수의사의 지시에 따르기: 스테로이드의 용량과 복용 기간은 수의사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지켜야 해요. 특히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중단하면 몸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천천히 줄이는 것(테이퍼링)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체크: 스테로이드 사용 중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해요. 이를 통해 강아지의 장기 기능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스테로이드는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할 때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항생제, 항경련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의사와 상의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우리 동이도 스테로이드 1mg 하루 두번 복용을 시작으로 2주 간격으로 테이퍼링을 진행했어요.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증상이 완화 되는 것 같지 않아 보여 2주 추가하여 총 4주를 동일한 양으로 복용했답니다. 1-2주차에는 보행도 힘들어하고, 기운도 하나 없고,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여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계속 먹이는게 맞나 싶었지만, 뇌수막염은 장기전이라고 해서 조바심 안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4주차 접어드니 약에 적응을 했는지 기운은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다양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병원에서도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전화로라도 꼭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스테로이드 복용은 신중히 해야합니다. 그리고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해서 약을 끊으시면 절대 안돼요! 

 

5. 강아지의 스테로이드 치료, 보호자의 역할은?

  • 강아지의 일상적인 변화 관찰하기: 스테로이드 사용 중에는 강아지의 행동 변화건강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식사량의 변화, 소변과 물 섭취의 변화, 피부 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봐 주세요.
  • 균형 잡힌 식단 제공하기: 스테로이드로 인해 식욕이 증가할 수 있으니, 적절한 식이 관리를 통해 체중 관리를 해주세요. 수의사와 상의해 영양이 균형 잡힌 사료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 스트레스 줄여주기: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강아지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요. 강아지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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