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한 견공생활/뇌수막염 극복하기

뇌수막염 치료를 위한 대표적인 처방약은?

728x90

처방약 때문에 힘이 없는 우리 할배

오늘은 바로 테이퍼링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는 스테로이드 0.25mg 처방약 복용 1일차예요. 오늘 미세 경련이 몇번 보여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같이 놀다가 흥분해서 해당 증상이 보여 일단 조금 지켜보기로 했어요. 만약 증상이 자주 목격된다면 바로 내원하려고 해요. 담당 수의쌤도 일단 일주일만 먹어보고, 괜찮으면 유지해보자라는 의견을 주셔서 그렇게 진행하려고 해요. 부디 잘 견뎌주어 평온한 견공생활 유지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강아지 뇌수막염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처방약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강아지가 뇌수막염에 걸리면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에요. 이때 사용되는 약물들은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며, 강아지가 더 이상 증상을 겪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해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이 있는데요, 지금부터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게요!

 

1. 스테로이드 (Steroids)

뇌수막염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는 바로 스테로이드예요.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 작용을 통해 뇌와 척수의 염증을 빠르게 줄여줄 수 있어요. 프레드니손(Prednison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등이 대표적인 스테로이드제입니다.

  • 작용 원리: 스테로이드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여서 뇌수막의 부종과 압력을 완화해줘요. 이를 통해 신경 손상을 줄이고, 강아지가 통증과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사용 시 주의사항: 스테로이드는 장기 복용 시 면역력 저하, 다식증, 체중 증가, 위장 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용량으로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해요.

 

스테로이드는 양날의 검이라, 다들 연약한 강아지가 복용하는데 무리가 갈까 고민을 하시는 보호자 분들도 많다고 해요. 뇌수막염이라는 질병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저도 스테로이드 복용에 대해 고민을 좀 더 깊게 한 후 결정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답니다. 노견으로 접어드는 시점, 말티즈와 같은 품종견의 아이들을 키우시는 보호자 분들은 다양한 질환에 대해 미리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2. 면역억제제 (Immunosuppressants)

뇌수막염이 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발생할 때는,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조절해요. 이러한 약물은 면역 세포의 활성을 낮춰서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데, 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대표적인 면역억제제로는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Mycophenolate Mofetil, MMF)이 있습니다.

  •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이 약물은 T-세포와 같은 면역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여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줘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초기에는 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 주의사항: 골수 억제(백혈구 감소, 빈혈 등)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해요.
  •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이 약물은 T-세포 억제제로, 면역 반응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염증을 줄여줘요. 부작용이 비교적 적고, 장기적인 면역 억제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주의사항: 간 기능 검사신장 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해요. 또한, 약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할 때는 꼭 수의사와 상의해야 해요.
  •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MMF): MMF는 림프구의 증식을 억제하여 면역 반응을 줄여주는 약물이에요. 다른 면역억제제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효과를 발휘해, 염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주의사항: MMF는 위장 장애(구토, 설사 등)가 있을 수 있어요. 약을 투여한 후 강아지가 구토나 식욕 부진을 보인다면 수의사와 상담해야 해요.

 

3. 항생제 (Antibiotics)

뇌수막염이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수적이에요. 항생제는 세균을 제거해 염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어떤 항생제를 선택할지는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확인한 후 결정해요.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 암피실린(Ampicillin) 등이 자주 사용되는 항생제예요.

  • 작용 원리: 항생제는 세균의 증식을 막고, 세균을 제거하여 염증을 감소시켜요. 강아지가 고열을 보이거나, 감염 증상이 뚜렷할 때 효과적이에요.
  • 사용 시 주의사항: 항생제는 정확한 복용 기간을 지켜야 해요.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약물을 중단하면 내성균이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을 완료해야 해요.

 

 

4. 항경련제 (Anticonvulsants)

뇌수막염으로 인해 발작이나 경련이 발생하는 강아지에게는 항경련제를 함께 처방해요. 이는 발작을 억제하고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페노바비탈(Phenobarbital)과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 등이 많이 사용돼요.

  • 페노바비탈(Phenobarbital): 이 약물은 발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지속적인 경련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 주의사항: 장기 사용 시 간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해요. 또한, 졸음이나 무기력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관찰이 필요해요.
  •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 페노바비탈보다 부작용이 적어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에요. 신속하게 효과를 발휘해 급성 발작을 조절하는 데 유리합니다.
    • 주의사항: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은 강아지마다 다를 수 있어요. 발작이 완화되지 않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수의사와 즉시 상의해야 합니다.

 

동가리는 초기 발견으로 인해 하루 2번, 스테로이드 1mg, 면역억제제(모페틸 20mg). 항경련제(페노바비탈), 각종 간+위 보호제를 시작으로, 2개월하고 2주 지난 시점 현재 스테로이드 0.25mg, 항경련제(페노바비탈), 면역억제제(모페틸 10mg), 간+위 보호제 복용 중이에요. 다행히 11살 어르신이지만, 워낙 건강했던 터라 잘 버텨주고 테이퍼링도 순조롭게 잘 이겨내고 있어요! 앞으로도 잘 이겨내서 건강한 견공생활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5. 강아지의 치료와 보호자의 역할

뇌수막염 치료는 긴 시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요. 따라서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중에는 강아지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수의사의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필요해요.

  • 정기적인 건강 검사: 장기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간과 신장 등의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 검사간 기능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세요.
  • 약물 복용 시간 지키기: 약물은 매일 같은 시간에 일정하게 복용해야 해요. 약을 먹는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 강아지의 상태 변화 주의 깊게 관찰하기: 약물 복용 중에 식욕 부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수의사와 상담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728x90

 

아이가 흥분할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흥분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경련 증상이 자주 발생하더라구요. 삑삑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던 동이도 이젠 미안하지만 장난감과 강제이별 시켰답니다. 산책도 강아지와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 환경에서 하려고 노력해요. 또 중요한 점은, 테이퍼링시 아이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기록하여야 한다는 점이에요. 미세한 차이가 보인다면, 바로 담당 수의사에게 전달하여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요. 저는 수의사님 붙잡고 궁금한 점 다 물어보고 괴롭혔어요(죄송해요). 아는 만큼 대응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님에게 전적으로 달려있어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