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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견공생활/뇌수막염 극복하기

강아지 뇌수막염 기본 정보를 알아보자 +) 투병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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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막내가 24년 8월 초, 뇌수막염이라는 무서운 병을 진단 받았어요. 지금 11살로, 할아버지 타이틀 달기 일보 직전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죠. 처음 머리와 눈 주변 근육 경련을 발견하고 2, 3일 지켜보다 병원 내원을 하게 되었고, 신경 증상 같아 보인다며 MRI 찍고 최종 진단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그 3시간이 얼마나 아득하던지요. 혹여 안 깨어나면 어쩌나 정말 노심초사 했었어요. 다행히 용감하게 버텨준 동이에게 참 고마웠어요. 시한부 인생이라고들 하지만, 몇년을 잘 살다가 제명에 가는 친구들이 있다는 글들을 보며 힘을 내며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2개월이 지났고, 다행히 안정기에 접어 든 것 같지만 24시간 관찰 모드로 지내고 있어요. 저는 뇌수막염이라는 병에 대해 개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여기 메모하듯 포스팅하려고 해요. 저의 개인적인 의견과 경험은 인용 텍스트를 통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뇌수막염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뇌수막염은 강아지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이런 염증은 강아지에게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해요. 이 글에서는 강아지 뇌수막염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볼게요.

 

1. 강아지 뇌수막염이란?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얇은 막인 뇌수막(meninges)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이 염증은 면역 반응, 감염, 자체 면역 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면 뇌와 척수의 압력이 증가해, 강아지의 신경계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2. 뇌수막염의 원인

강아지 뇌수막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비감염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 감염성 원인: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이 뇌와 척수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이에요. 특히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강아지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해요. 예를 들어, 캔인 디스템퍼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비감염성 원인: 이 경우, 외부 병원체가 아닌 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해요. 이는 자가면역성 뇌수막염이라고도 불리며, 특히 소형견에서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자가면역성 뇌수막염의 대표적인 형태로는 GME(Granulomatous Meningoencephalitis)가 있습니다.

3. 뇌수막염의 주요 증상

뇌수막염이 발생하면 강아지에게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보호자분들이 이러한 증상을 잘 알아두면, 조기에 문제를 인식하고 수의사에게 빠르게 데려갈 수 있습니다.

  • 발작: 뇌수막염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갑작스러운 경련이나 발작을 겪을 수 있어요.
  • 고개 기울임(Head Tilt): 강아지가 한쪽으로 고개를 기울이고 있을 때, 신경학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 행동 변화: 평소와 다른 혼란스러운 행동, 무기력, 과민 반응 등을 보일 수 있어요.
  • 시력 상실: 뇌와 신경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거나 실명할 수 있어요.
  • 걸음걸이 이상: 강아지가 걷기 힘들어하거나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 구토와 식욕 부진: 뇌수막염으로 인해 뇌압이 증가하면서 구토가 발생하고, 식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요.

 

MRI 찍으러 들어가기 전 동이의 모습(눈물 나)

동가리는 소발작의 하나로, 안면 근육이 튀는 증상과 안구 진탕이 살짝 보였답니다. 미세한 증상인만큼 보호자님의 날카로운 관찰이 필요해요. 아이의 나이가 많으면 많을 수록 더더욱 말이죠. 

 

 

4. 뇌수막염의 진단 방법

뇌수막염은 단순히 증상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워요. 따라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주요한 진단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 뇌척수액 검사: 가장 중요한 검사 중 하나로, 뇌척수액(CSF)을 채취해 염증 세포와 단백질 농도를 분석해요. 이를 통해 감염성인지 비감염성인지 구분할 수 있어요.
  • MRI 검사: 뇌와 척수의 구조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염증의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혈액 검사: 강아지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해요.

 

동가리도 뇌척수액 검사 했고, 최종적으로 자가면역성 뇌수막염으로 진단 받았어요. 검사비가 꽤나 나가지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검사 비용은 30만원 전후였던 걸로 기억해요. 추후 초기 진료 비용 정리 포스트 올리도록 할게요!

 

 

5. 뇌수막염의 치료 방법

강아지 뇌수막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주로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조절합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 스테로이드 치료: 프레드니손(Prednisone)과 같은 스테로이드는 강한 항염 작용을 통해 염증을 줄이는 데 사용돼요. 초기 치료에서는 고용량으로 사용한 후, 점차 용량을 줄여 나가요.
  • 면역억제제 사용: 자가면역성 뇌수막염의 경우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MMF),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등의 면역억제제를 함께 사용해 면역 반응을 억제해요.
  • 항생제 치료: 감염성 뇌수막염인 경우,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해요. 항생제를 사용해 세균을 제거하고, 염증을 감소시켜요.
  • 항경련제 사용: 발작 증상을 보이는 강아지에게는 페노바비탈(Phenobarbital),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 등의 항경련제를 사용해 발작을 조절해요.

6. 치료 시 주의사항

강아지의 뇌수막염 치료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보호자분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해요. 치료 중에는 아래 사항을 잘 지켜주세요.

  • 약물 복용 시간 준수: 약물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해요. 복용 시간이 불규칙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 정기적인 검사: 장기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강아지의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 검사간 기능 검사를 통해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 강아지 상태 변화 관찰: 강아지가 약물 복용 후 구토, 식욕 부진,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즉시 수의사와 상의해야 해요. 이러한 증상은 약물의 부작용일 수 있어요.

7. 뇌수막염 예방 방법은?

뇌수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기본적인 건강 관리를 통해 강아지의 면역력을 높여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 정기적인 예방접종: 강아지를 바이러스성 질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수 예방접종을 정기적으로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 균형 잡힌 식단 제공: 강아지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여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어요.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에요. 강아지가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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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뇌수막염은 무서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 가능성이 높아져요. 보호자분이 강아지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상 증상이 보일 때는 지체하지 말고 수의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해요. 강아지가 뇌수막염으로부터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보호자님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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